비 오는 날의 기적, 조선에서 피어난 사랑
—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퐁당퐁당 LOVE’ 소개 —
판타지와 로맨스가 어우러진 드라마 퐁당퐁당 LOVE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과 수학에 목마른 조선의 젊은 왕이 시대를 초월해 만나며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로, 독창적인 설정과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젊은 왕 이도 — 완벽을 추구하지만 외로운 군주
주인공 이도(윤두준 분)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조선의 군주로, 지지 않는 성격과 엄청난 일 중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보수적인 신하들의 반대 속에서도 신진 세력을 조용히 키우며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재위 이후 조선에는 심각한 가뭄과 역병이 퍼지면서 그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민심은 점점 멀어져간다.
과학적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는 집현전 학자들에게 강우 예측을 지시하지만, 현실은 성리학 중심의 학문으로는 부족하기만 하다. 조선의 메마른 땅처럼, 이도의 마음도 점점 건조해져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도 앞에 낯선 존재 ‘고삼이’가 나타난다. 상상할 수 없는 수학 지식과 새로운 문물을 지닌 그 존재는, 바로 수능을 앞둔 대한민국의 여고생 장단비였다.
장단비 — 복잡한 세상 속 단순한 꿈을 가진 소녀
장단비(김슬기 분)는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3 수험생으로, 공부에도, 진로에도 별다른 열정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학생이다. 학업에 뛰어나지 않고, 특별한 재능도 없는 그녀는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을 신조로 삼고 살아간다.
그녀에게 중요한 건 수능 당일조차도 아니었다. 무거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단비는 시험장을 벗어나고, 그 순간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통해 조선이라는 전혀 다른 세상에 떨어지게 된다.
비를 통해 과거로 이동한 단비는 이도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고, 이도가 갈망하던 수학적 지식과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그의 시야를 넓혀준다.
이도와 단비 — 시대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만남
단비의 등장은 이도에게 단순한 놀라움을 넘어 큰 변화를 가져온다. 자신에게 없는 사고방식과 지식을 지닌 단비에게 이도는 차츰 마음을 열고, 단비 역시 이도의 진심과 이상에 감동하며 점점 그에게 이끌린다.
‘비가 오면 떠난다’는 단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선의 가뭄뿐 아니라 이도의 메마른 마음에도 촉촉한 단비가 되어준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성장의 여정을 그려낸다.
소헌왕후와 체아직 — 주변 인물들도 빛나는 조연
이도의 아내이자 조선의 중전인 소헌왕후(진기주 분)는 현실에 체념한 인물로, 겉으로는 고귀하지만 속은 공허한 인물이다. 단비의 현실 친구와 닮은 모습은 극에 흥미로운 연결점을 더한다.
또한 체아직(안효섭 분)은 조선 궁중의 비정규직 신분으로, 단비가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통해 기회를 잡으려는 인물이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현실에서는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그의 모습은 단비와 또 다른 방식으로 교차된다.
드라마 개요
퐁당퐁당 LOVE는 현대 대한민국의 수험생이 조선으로 떨어지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로, 수학이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통해 시대를 넘나드는 만남과 성장, 그리고 사랑을 그린다. 복잡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과 완벽을 추구하는 군주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안겨준다.
이 드라마는 꿈과 사랑, 그리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감성적으로 담아내며, 젊은 세대뿐 아니라 모든 시청자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